김철우 변호사는 사건 핵심을 LTE속도로 파악합니다. 절망적인 여건 속에서도 상대방이 간과한 작은 요소를 놓치지 않고, 결정적인 승기로 활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김철우 변호사의 신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한마디로 그는 무서운 노력가입니다. 한두 번 읽으면 충분할 기록도 읽고, 또 읽고, 마치 옛날 서당에서 천자문을 외울 기세로 달려들며 파고듭니다.
"기록을 거듭 읽다 보면 처음 읽었을 때와 느낌이 달라집니다. 에를 들어 살인 피해자의 이름이 처음엔 단순한 인칭에 불과하지만 두세 번 거듭하면 그 이름이 기록속에서 살아나와 내게 말을 걸어오는 느낌을 받습니다." 김철우 변호사의 사건을 수행하는 가장 큰 원칙은 그래서 '지성이면 감천이다'로 요약됩니다. 누가 보기에도 패소할 수밖에 없는 사건임에도 미세한 것 하나놓치지 않고 거기서 불씨를 끄집어내, 마침내 승소로 귀결시킵니다. 김철우 변호사는 그 짜릿함을 사랑하고 즐기는 사람입니다.